迷心修道는 但助無明이니라.



28. 迷心修道는 但助無明이니라.
【釋】悟若未徹인댄 修豈稱眞哉리오. 悟修之義는 如膏明이 相賴하며, 目足이 相資니라.
29. 修行之要는 但盡凡情이니, 別無聖解니라.
【釋】病盡藥除하면 還是本人이니라.
30. 不用捨衆生心이요, 但莫染汚自性하이라. 求正法이 是邪니라.
【釋】捨者求者가 皆是染汚也이라.
31. 斷煩惱는 名二乘이요, 煩惱不生이 名大涅槃이니라.
【釋】斷者는 能所也요, 不生者는 無能所也니라.
32. 須虛懷自照하야 信一念緣起無生이니라.
【釋】此는 單明性起이라.
33. 諦觀殺盜淫妄이 從一心上起하면, 當處便寂이라 何須更斷이리오. 【釋】此는 雙明性相이니라. 經云, ‘不起一念이 名爲永斷無明이오.’ 又云, ‘念起卽覺이라 하니라.
34. 知幻卽離이라 不作方便이요, 離幻卽覺이라 亦無漸次니라.
【釋】心爲幻師也요, 身爲幻城也이라. 世界는 幻衣也요, 名相은 幻食也니, 至於起心動念과 言妄言眞이 無非幻也니라. 又無始幻無明이 皆從覺心生이라, 幻幻이 如空華하니, 幻滅하면 名不動이라. 故로 夢瘡求醫者가, 寤來에 無方便하니, 知幻者이라 亦如是니라.
35. 衆生이 於無生中에 妄見生死涅槃이 如見空花起滅이니라.
【釋】性本無生故로 無生涅也요, 空本無花故로 無起滅也이라, 見生死者는 如見空花起也요, 見涅槃者는 如見空花滅也니라. 然이나 起本無起요, 滅本無滅이라. 於此二見에 不用窮詰이니, 是故로 思益經에 云, ‘諸佛出世가 非爲度衆生이요, 只爲度生死涅槃二見耳이라’하니라.
36. 菩薩이 度衆生入滅度나, 又實無衆生得滅度니라.
【釋】菩薩은 只以念念으로 爲衆生也니, 了念體空者가 度衆生也이라, 念旣空寂者인댄 實無衆生得滅度也니라. 此上은 論信解하니라.
37. 理雖頓悟나, 事非頓除니라.
【釋】文殊는 達天眞하고 普賢은 明緣起니, 解似電光이나 行同窮子이라. 此下는 論修證하니라.
38. 帶음(음란)修禪은 如蒸沙作飯이요, 帶殺修禪은 如塞耳叫聲이요, 帶偸修禪은 如漏취9술잔)求滿이요, 帶妄修禪은 如刻糞爲香이니, 縱有多智이라 皆成魔道니라.
【釋】 此는 明修行軌則이니 三無漏學也이라. 小乘은 ?法爲戒하야 粗治其末이요, 大乘은 攝心爲戒하야 細絶其本이니, 然則法戒는 無身犯이요, 心戒는 無思犯也이라. 淫者는 斷淸淨하고, 殺者는 斷慈悲하고, 盜者는 斷福德하고, 妄者는 斷眞實也이라. 能成智慧하야 縱得六神通이라 如不斷殺盜淫妄則必落魔道하야 永失菩提正路矣리이라. 此四戒는 百戒之根故로, 別明之하야 使無思犯也이라. 無憶曰戒요, 無念曰定이요, 莫妄曰慧이라. 又戒爲捉賊이요, 定爲縛賊이요, 慧爲殺賊이라. 又戒器完固하야사 定水澄淸하고 慧月方現이니, 此三學者는 實爲萬法之源故로 特明之하야 使無諸漏也이라. 靈山會上에 豈有無行佛이며, 少林門下에 豈有妄語祖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