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흥사 9일 온전한 공개 기원 법회


 

상주본이 과연 온전하게 보관되고 있는 것일까.
문화재 훼손을 우려한 불교계가 온전한 공개를 기원하는 법회를 연다.
조계종 제16교구 광흥사(안동 서후면)는 9일 오전 10시30분 한글날을 기념해 ‘훈민정음 해례본 영인본 복장 봉안 법회’를 연다.
광흥사는 소송과정에서 애초 이 사찰의 ‘복장유물(불상을 만들 때 불상 안에 넣는 불경 등 문화재)’ 이었으나 도난당한 것이란 주장이 나오기도 했던 곳이다.

광흥사는 훈민정음 해례본 간송본을 토대로 제작한 영인본을 명부전의 목조 시왕상의 배속에 봉안하고 한글 창제 과정에서 불교역할과 관련한 자료도 전시한다.

주지 범종스님은 “소유권 여부를 떠나 소중한 문화유산인 상주본이 온전하게 모습을 드러내 잘 보존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법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