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유념품 惟念品


惟念品者 守微之始 內思安般 必解道紀

유념품자 수미지시 내사안반 필해도기

유념품이란 기미(機微)를 지키는 처음으로서, 안반(安般, 수식관)을 생각하면 반드시 도기(道紀, 도의 기율)를 안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1. 出息入息念 具滿諦思惟 從初竟通利 安如佛所說
      출입입식념 구만제사유 종초경통리 안여불소설
       나는 숨길과 드는 숨길의 생각을 두루 갖추어 자세히 생각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통하고 날카로워 부처님의 말씀처럼 편안하리라. 諦 살필 체

2. 是則炤世間 如雲解月現 起止學思惟 坐臥不廢忘
       시즉조세간 여운해월현 기지학사유 좌와불폐망
       그가 이 세상을 비추는 것은 구름을 헤치고 달이 나타나듯,
       일거나 섰거나 앉거나 눕거나 언제나 생각하여 쉬거나 잊지 않네. 炤 비출 조

3. 比丘立是念 前利後則勝 始得終必勝 逝不覩生死
      비구입시념 전리후즉승 시득종필승 서불도생사
       비구가 만일 이 생각을 세우면 먼저도 이롭고 나중도 훌륭하리.
       처음으로 얻으면 끝까지 훌륭하여 결코 나고 죽음 받지 않으리. 覩 볼 도


4. 若見身所住 六更以爲最 比丘常一心 便自知泥洹
       약견신소주 육경이위최 비구상일심 경자지니항
       이 몸의 있는 곳을 보려고 하면 육경(六更, 육근이 인식할 수 있는 대상 경계)을
       가장 제일로한다. 비구가 언제나 한 마음이면 스스로 열반을 얻게 되리라.
        泥洹=열반涅


5. 已有是諸念 自身常建行 若其不如是 終不得意行
      이유시제념 자신상건행 약기불여시 종불득의행
       이러한 온갖 생각 항상 있어야 그 몸이 언제나 씩씩하게 행하나니
       만일 그렇게 하지 못하면 마침내 마음의 행을 얻지 못하리

6. 是隨本行者 如是度愛勞 若能悟意念 知解一心樂
       시수본행자 여시도애로 약능오의념 지해일심락
       이 근본의 행을 따르는 사람 그리하여 애욕의 번뇌를 떠나리니
       만일 뜻의 생각을 깨닫게 되면 한 마음의 즐거움을 알게 되리라.

7. 應時等行法 是度老死惱 比丘悟意行 當令應是念
      응시등행법 시도노사뇌 비구오의행 당령응시념
       때를 따름에 바르게 법을 행하면 그것은 노사(老死)의 괴로움을 건너리니
       비구가 깨달아 뜻을 행함은 마땅히 이 생각에 반응하게 해야 한다.


8. 諸念生死棄 爲能作苦際 常當聽微妙 自覺悟其意
       제념생사기 위능작고제 상당청미소 자각오기의
       모든 생각에서 나고 죽음 버리고 그로써 괴로움의 끝을 삼으면
       언제나 미묘한 소식을 들어 스스로 그 뜻을 깨닫게 되리라.

9. 能覺者爲賢 終始無所會 以覺意能應 日夜務學行
      능각자위현 종시무소회 이각의능응 일야무학행
       잘 깨달은 이를 현명하다 하나니 끝끝내 그는 번뇌가 없고
       깨달은 뜻으로 능히 응하여 밤과 낮으로 힘써 배우고 행한다.

10. 當解甘露要 令諸漏得盡 夫人得善利 乃來自歸佛
       당해감로요 영제루득진 부인득선리 내래자귀불
       마땅히 단 이슬의 법을 알아서 온갖 번뇌를 다하게 하나니
        대개 사람이 좋은 이익 얻으려면 스스로 부처님께 돌아가 의지하라.

11. 是故當晝夜 常念佛法眾 己知自覺意 是爲佛弟子
      시고당주야 상념부법중 이지자각의 시위불제자
       그러므로 마땅히 밤이나 낮이나 부처님과 법과 대중을 생각하라.
       이미 스스로 깨달을 뜻을 알면 그야말로 부처님의 제자이니라.

12. 常當晝夜念 佛與法及僧 念身念非常 念戒布施德 空不願無相 晝夜當念      是
       상당주야념 불여법급승 염신념비상 염계보시덕 공불원무상 주야당념시
       밤과 낮으로 항상 부처님과 법과 그리고 또 중을 생각하고 몸을 생각하고
       덧없음을 생각하고  계율과 보시의 덕을 생각하고 공(空)과 원 없음과
       모양 없음 등 밤과 낮으로 항상 이것들을 생각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