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언어품 言語品


言語品者 所以戒口 發說談論 當用道理

언어품자 소이계구 발설담논 당용도리

언어품이란 입을 단속해 말할 때에는 도리에 맞도록 하여야 한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1. 惡言罵詈(리) 憍陵蔑人 興起是行 疾怨滋生
      악언매리 교능멸인 흥기시행 질원자생
      나쁜 말로 욕하고 꾸짓고 교만하여 사람을 업신여기는
      이러한 행을 자꾸 행하면 미움과 원망이 차츰 생긴다.
      罵 꾸짓을 매. 詈 꾸짓을 리. 滋 붙을 자, 증가하다


2. 遜言順辭 尊敬於人 棄結忍惡 疾怨自滅
      손언순사 존경어인 기결인악 질원지멸
      공손한 말과 순한 말씨로 사람을 높이어 공경하며
      원한을 버리고 악을 참으면 미움과 원망이 저절로 없어진다

3. 夫士之生 斧在口中 所以斬身 由其惡言
      부사지생 부재구중 소이참신 유기악언
      대개 사람이 세상에 나면 그 입 안에 도끼가 있어
      그것으로써 제 몸을 베나니 그것은 나쁜 말 때문이니라.

4. 諍爲少利 如掩失財 從彼致諍 令意向惡
      쟁위소리 여엄실재 종피치쟁 영의향악
      조그만 이익 위해 다투는 것은 잃는 재물을 가리는 것 같나니
      그것을 따라 다툼을 일으키면 그 뜻을 악으로 행하게 한다. 掩 가릴 엄

5. 譽惡惡所譽 是二俱爲惡 好以口儈鬪 是後皆無安
      예악악소예 시이구위악 호이구쾌투 시후개무안
      악한 이 칭찬하고 악한 이에게 칭찬 받으면 그것은 두 가지 다 악이 되나니
      즐겨 입으로 다퉈 싸우면 그것은 뒤에 편안함이 없다. 儈 장주릅 쾌, 거간꾼

6. 無道墮惡道 自增地獄苦 遠愚修忍意 念諦則無犯
      무도타악도 자증지옥고 원우수인의 염제즉무범
      도가 없으면 나쁜 길에 떨어져 스스로 지옥의 고통을 더하나니
     어리석은 이를 멀리하고 참는 마음을 닦아 이치를 생각하면 어긋남이 없으리.
      諦 살필 체, 진리


7. 從善得解脫 爲惡不得解 善解者爲賢 是爲脫惡惱
      종선득해탈 위악불득해 선해자위현 시위탈악뇌
      선을 따르면 해탈을 얻고 악을 행하면 해탈하지 못한다.
      잘 아는 이를 현명하다 하나니 그는 악의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된다.

8. 解自抱損意 不躁言得中 義說如法說 是言柔軟甘
      해자포손의 불조언득중 의설여법설 시언유연감
      해칠 마음 가진 것 스스로 풀고 경솔하지 않는 말, 중도(中道)를 얻어
      도리로 말하고 법다히 말하면 그 말은 부드럽고 달기도 하다. 躁 조급할 조

9. 是以言語者 必使己無患 亦不尅眾人 是爲能善言
      시이언어자 필사이무환 역불극중인 시위능선언
      그러므로 말이란 자기로 하여금 근심이 없게 하고
      또 사람들을 해치지 않아야 하나니 그것을  잘하는 좋은 말이라 한다.


10. 言使投意可 亦令得歡喜 不使至惡意 出言眾悉可
      언사투의가 역영득환희 불사지악의 출언중수가
      말을 남의 뜻에 들게 하여 또 그를 기쁘게 하고
      나쁜 뜻에 이르지 않게 하면 하는 말마다 모두  다 좋다.

11. 至誠甘露說 如法而無過 諦如義如法 是爲近道立
      지성감로설 여법이무과 제여의여법 시위근도립
      지성스러운 단 이슬 말은 법다워 아무 허물이 없고
      이치가 아치답고 법과 같으면 그것을 도에 가까이 서는 것이라 한다.

12. 說如佛言者 是吉得滅度 爲能作浩際 是謂言中上
      설여불언자 시길득멸도 위능작호제 시위언중상
      그 말이 부처님의 말과 같은 이 그는 경사로이 열반을 얻고
      또 능히 법의 극치(極致)를 이루나니 그것을 일러 말 중의 최상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