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정과 지혜는 바탕이 같다[定慧一體]




1. 선정과 지혜가 근본
師가 示衆云 善知識아 我此法門은 以定慧로 爲本이니 大衆은 勿迷하야 言定慧別이어다 定慧는 一體요 不是二니 定是慧體요 慧是定用이라 卽慧之時에 定在慧하고 卽定之時에 慧在定이니 若識此義하면 卽是定慧等學이니라

諸學道人은 莫言先定發慧하며 先慧發定이 各別이니 作此見者는 法有二相하야 口說善語호대 心中不善이라 空有定慧하야 定慧不等이어니와 若心口俱善하야 內外一種이면 定慧卽等하리라 自悟修行은 不在於諍이니 若諍先後하면 卽同迷人이라 不斷勝負하야 却增我法하야 不離四相이니라

2. 일행삼매
善知識아 一行三昧者는 於一切處의 行住坐臥에 常行一直心이 是也니 如淨名經에 云 直心이 是道場이요 直心이 是淨土라하시니 莫心行이 諂曲하야 口但說直하며 口說一行三昧하야 不行直心하야 但行直心하야 於一切法에 勿有執着이어다

迷人은 着法相하야 執一行三昧하야 直言坐不動하고 妄不起心이 卽是一行三昧라하나니 作此解者는 卽同無情이라 却是障道因緣이니라

3. 앉아서 하는 공부
善知識아 道須通流니 何以却滯리오 心不住法하면 道卽通流어니와 心若住法이면 名爲自縛이니 若言坐不動이 是인댄 只如舍利弗이 宴坐林中이라가 却被維摩詰訶니라

善知識아 又有人이 敎坐호대 看心觀靜하야 不動不起하야 從此置功이라하면 迷人이 不會하고 便執成顚하야 如此者가 衆하니 如是相敎일새 故知大錯이로다

4. 선정과 지혜의 관계
善知識아 定慧는 猶如何等이오 猶如燈光이 有燈卽光이오 無燈卽暗이라 燈是光之體요 光是燈之用이니 名雖有二나 體本同一인달하야 此定慧法도 亦復如是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