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7돌 한글날 ‘훈민정음해례본 영인본’ 간행


 

- 안동 광흥사 ‘훈민정음해례본 영인본’ 복장 봉안 법회 개최
- 국보70호 판본과 같은 영인본 200권 한정

(안동=뉴스와이어) 2013년 10월 03일 -- 10월 9일(10시 30분) 안동 학가산 광흥사(주지 범종)에서 567돌 한글날을 기념하고 현재 은닉되어 있는 훈민정음해례본 상주본이 온전한 모습을 드러내도록 기원하는 법회가 열린다. 훈민정음해례본은 한글창제의 의의와 제자 원리를 풀어쓴 해설서로서 그 가치는 무가지보(無價之寶)의 위대한 유산이다.

안동 광흥사(대한불교 조계종 제 16교구)는 지난해 훈민정음해례본의 상주본이 도굴된 곳이라 판결이 나면서 새로운 소유권자로 주목받은 사찰이다. 국가에 소유권을 기증하는 것으로 사건이 일단락되었지만 실물인 훈민정음해례본은 아직 실체를 드러내지 않고 있다.

광흥사 주지 범종스님은 훈민정음해례본 상주본이 광흥사 명부전 시왕님의 복장물이였다는 근거에 입각하여 한글 창제 과정에 불교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다는 역사적 사실을 천명하고, 현재 국가로 환원되고 있지 않은 훈민정음해례본의 환처를 위해 이번 영인본 봉안 법회를 개최하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 날 법회 및 행사는 ‘훈민정음해례본 영인본’을 원래 안치되어 있던 광흥사 명부전 시왕님 복장에 봉안하는 점안 법회로 열린다. 그리고 훈민정음해례본 간행 불사 동참자에게 영인본 1권씩을 증정하고 지금까지 광흥사에서 검토하고 수집한 자료들을 전시한다.

세간에 소개되지 않았던 불교가 한글 창제 과정의 주역이었다는 근거가 되는 신미대사의 ‘원각선종석보 圓覺禪宗釋譜 (1438년 간행)’ 영인본을 전시하여 참석자들이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번 한글날 행사는 내년 2014년 한글날에 개최되는 ‘훈민정음해례본’ 학술세미나 와 연계하여 진행되고 있다.

광흥사廣興寺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소재 : 경북 안동시 서후면 광흥사길 105 학가산에 위치

광흥사는 신라시대 의상대사께서 창건하신 천년고찰로서 불교 중흥기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시대에는 왕실의 원당이였던 사찰이다. 1827년 화재로 시왕전과 일주문을 제외하고 모두 소실된 후 1827년의 광흥사중건사적기의 중수기에 따르면 500여간에 이르는 전각이 있었던 영남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사찰이였다. 어필각에는 세종대왕의 친서인 수사금자법화경과 영조대왕의 친서인 대병풍 16첩과 어필족자 1점과 왕실의 어필, 어시 등의 다양한 유묵들이 보관되어 있었다. 1952년 11월 동아일보와 경향신문에 실린 기사에 따르면 영주 희방사와 안동 광흥사에 보관 중이던 훈민정음과 월인석보의 원 판목이 전쟁 중 불에 타버렸다. 판목의 수는 월인석보가 222장, 훈민정음은 400여장이 넘는다.

또 이보다 20여 년 전인 1929년 동아일보 신문 기사도 희방사와 광흥사가 소유한 월인석보 판목의 존재를 기록하고 있다. 1946년 또 다시 대웅전이 화재로 소실되었으며, 1954년 극락전과 1962년 학서루와 큰방이 낡아서 무너졌으며, 지금은 응진전( 문화재 제165호)과 명부전이 남아 있다. 2012년 2월 9일 대구지방법원 상주지원 선고공판에서 훈민정음해례본을 광흥사 복장 유물에서 도굴하였다는 증언이 나왔다. 한글 창제 과정의 핵심 역할을 한 분으로 신미대사와 학조대사를 꼽을 수 있는데 학조대사는 풍산읍 소산리 출신으로 광흥사로 출가하신 분이다. 국보 70호 훈민정음해례본 간송본이 안동에서 발견된 것과 희방사 판본에 대한 기사들을 유추하여 보면 광흥사에서 훈민정음 해례본 판본을 만들어 인쇄하여 복장에 봉안하였다고 추정할 수 있다.

출처: 대한불교조계종 광흥사
홈페이지: http://www.kwhsa.org

대한불교조계종 광흥사 소개
대한불교 조계종 광흥사는 제16교구 고운사 말사이다. 경북 안동시 서후면 학가산 산중에 있는 천년고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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