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가난한 사람의 헛된 욕심 貧兒欲與富等財物喩


昔有一貧人少有財物, 見大富者, 意欲共等, 不能等故, 雖有少財, 欲棄水中.

옛날 어떤 가난한 사람이 재물을 조금 가지고 있었는데 큰 부자를 보고 그와 같은 재물을 갖고자 하였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자 그 조그만 재물마저 물속에 버리려고 하였다. * 雖 비록 수, 설사…이더라도

傍人語言:『此物雖尟, 可得延君性命數日, 何故捨棄擲著水中?』

이웃에 사는 사람이 그에게 말했다. “그 재물은 비록 적지만 늘릴 수도 있다네. 그대의 앞날은 아직 멀었는데 왜 그것을 물속에 버리려고 하는가?”
* 尟 적을 선

世閒愚人亦復如是. 雖得出家少得利養, 心有悕望常懷不足, 不能得與高德者等獲其利養.

세상의 어리석은 사람들도 그와 같다. 마음에 바라는 것은 항상 부족을 느낀다. 그러나 덕이 높은 이만큼 이익을 얻지 못한다.

見他宿舊有德之人, 素有多聞, 多衆供養, 意欲等之,

나이 많고 덕이 있는 사람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공양을 받는 것을 보고, 생각으로 그이와 같이 되었으면 한다.

不能等故, 心懷憂苦, 便欲罷道. 如彼愚人欲等富者, 自棄己財.

그러나 그와 같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마음속으로 괴로워하다가 그만 닦기를 집어치운다. 그것은 마치 어리석은 사람이 부자와 같이 되려고 하다가, 자기가 가진 재물마저 버리는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