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제 눈을 멀게 한 장인 詐稱眼盲喩


昔有工匠師, 爲王作務, 不堪其苦, 詐言:『眼盲便得脫苦.』

옛날 어떤 장인(匠人)이 왕을 위해 일을 하다가 너무나 힘들어 괴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거짓으로 눈이 멀었다 하여 괴로움에서 벗어나고자 하였다.

有餘作師聞之, 便欲自壞其目, 用避苦役.

이에 다른 장인도 그 말을 듣고, 스스로 제 눈을 다치게 하여 괴로운 노역을 피하려 하였다.

有人, 語言:『汝何以自毀, 徒受其苦?』如是愚人爲世人所笑.

이웃 사람이 그에게 물었다. “당신은 왜 스스로 눈을 상하게 하여 공연히 고통을 받는가.”

凡夫之人亦復如是. 爲少名譽及以利養, 便故妄語, 毀壞淨戒, 身死命終,墮三惡道.

어리석은 범부들도 그와 같다. 조그만 명예와 이익을 위하여 일부러 거짓말로 깨끗한 계율을 깨뜨리다가, 목숨을 마친 뒤에는 세 갈래 나쁜 길에 떨어진다.

如彼愚人, 爲少利故, 自壞其目.

그것은 마치 저 어리석은 사람이 조그만 이익을 위하여 스스로 제 눈을 상하게 한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