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남을 해치려다 손해 본 사람 共相怨害喩


昔有一人共他相瞋, 愁憂不樂. 有人問言:『汝今何故愁悴如是?』

옛날 질투심이 아주 많은 사람이 있었는데 항상 남을 미워하여 늘 시름에 잠겨 있었다. 한 사람이 그에게 물었다. “당신은 왜 늘 근심에 잠겨 있소?”

卽答之言:『有人毀我, 力不能報, 不知何方可得報之, 是以愁耳.』

그는 대답하였다. “어떤 사람이 나를 몹시 헐뜯는데 힘으로는 그에게 보복할 수 없소. 어떻게 하면 보복할 수 있을지 그 방법을 모르겠소. 그래서 근심하는 것이라오.”

有人語言:『唯有毘陁羅呪, 可以害彼. 但有一患, 未及害彼, 返自害己.』

그 사람은 말하였다. “비타라 주문(呪文)이라면 그를 해칠 수 있을 것이오. 그러나 다만 한 가지 걱정은 만일 그를 해치지 못하게 될 때 도리어 자기를 해치게 될 것이오.”

其人聞已, 便大歡喜:『願但教我, 雖當自害, 要望傷彼.』

그는 이 말을 듣고 매우 기뻐하면서 말하였다. “내게 가르쳐 주기만 하시오. 비록 나 자신을 해치는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그를 해치고야 말겠소.”

世閒之人, 亦復如是. 爲瞋恚故欲求毘陁羅呪, 用惱於彼竟未害他先爲瞋恚反自惱害墮於地獄、畜生、餓鬼.如彼愚人等無差別.

세상 사람들도 그와 같다. 남을 해치기 위해 비타라 주문을 구하지만 끝내 해치지 못한다. 그것은 먼저 남을 미워하였기 때문에 도리어 자기를 해쳐, 지옥이나 아귀나 축생에 떨어지리니 저 어리석은 사람과 다를 것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