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매 맞는 계집종 五人買婢共使作喩


譬如五人共買一婢. 其中一人語此婢言:『與我浣衣.』

다섯 사람이 계집종을 한 명 샀다. 그 중의 한 사람이 종에게 말하였다. “내 옷을 깨끗이 빨아라.”

次有一人復語:『浣衣.』

다음에 또 다른 사람도 말했다. “내 옷도 빨아라.”

婢語次者:『先與其浣.』

그 종은 다음 사람에게 말하였다. “저 분의 옷을 먼저 빨게 되어 있습니다.”

後者恚曰:『我共前人同買於汝, 云何獨爾?』卽鞭十下.

다음 사람이 이 말을 듣고 화를 냈다. “나도 저 사람과 함께 다 같이 너를 샀는데 왜 저 사람의 것만 빨려 하는가?” 그리고 매 열 대를 때렸다.

如是五人各打十下.

그러자 다른 네 사람도 모두 각기 열 대씩 때렸다.

五陰亦爾. 煩惱因緣合成此身,

다섯 가지 쌓임(오온(五蘊)을 말함 ; 물질(四大), 감각, 생각, 행위, 의식)도 또한 그와 같다. 다섯 가지 번뇌의 인연이 모여 이 몸을 이루었는데,

而此五陰, 恒以生、老、病、死, 無量苦惱, 搒笞衆生.

그 다섯 가지 쌓임이 항상 생노병사의 한량없는 고뇌로 중생을 매질하는 것이다. * 笞 볼기칠 태, 매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