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해례본_1

 


國之語音이 異乎中國하야 與文字로 不相流通할새 故로 愚民이 有所欲言하여도 而終不得伸其情者多矣라.
予 一爲此憫然하야 新制二十八字하오니 欲使人人으로 易習하야 便於日用耳니라.
우리나라 말이 중국과 달라서 한자와 서로 통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어리석은 백성들이 말하고 싶은 바가 있어도 마침내 그 뜻을 펴지 못하는 이가 많다.
내가 이것을 매우 딱하게 여기어 새로 스물여덟글자를 만들어 내노니
사람마다 쉽게 익히어 나날의 소용에 편리하도록 함에 있나니라.

ㄱ 牙音이니 如君字初發聲이요 竝書하면 與字初發聲하니라.
ㄱ는 엄소리니 군(君군)자의 처음 펴어 난 소리와 같으며
어우러 쓰면 뀨( 규)자의 처음 펴어 나는소리와 같으니라.

ㅋ牙音이니 如快字初發聲하니라.
ㅋ는 엄소리니 쾌(快쾡)자의 처음 펴어 나는 소리와 같으니라.

ㅇ는 牙音이니 如業字初發聲하니라.
ㅇ는 엄소리니 업(業업)자의 처음 펴어 나는 소리와 같으니라.

ㄷ舌音이니 如斗字初發聲이요 書하면 如覃字初發聲하니라.
ㄷ는 혀소리니 두(斗)자의 처음 펴어 나는 소리와 같으며
어우러 쓰면 담(覃 땀)자의 처음 펴어 나는 소리와 같으니라.

ㅌ舌音이니 如呑字初發聲하니라.
ㅌ는 혀소리니 탄(呑ㅌ)자의 처음 펴어 나는 소리와 같으니라.

ㄴ舌音이니 如那字初發聲하니라.
ㄴ는 혀소리니 나(那낭)자의 처음 펴어 나는 소리와 같으니라.


ㅂ 脣音이니 如 字初發聲이요 書하면 如步字初發聲하니라.
ㅂ는 입술소리니 별( )자의 처음 펴어 나는 소리와 같으며 어우러 쓰면 보 (步뽕)자의 처음 펴어 나는 소리와 같으니라.

ㅍ脣音이니 如漂字初發聲하니라.
ㅍ는 입술소리니 표(漂)자의 처음 펴어 나는 소리와 같으니라.

ㅁ脣音이니 如彌字初發聲하니라.
ㅁ는 입술소리니 미(彌)자의 처음 펴어 나는 소리와 같으니라.
ㅈ齒音이니 如卽字初發聲이요 書하면 如慈字初發聲하니라.
ㅈ는 잇소리니 즉(卽)자의 처음 펴어 나는 소리와 같으며
어우러 쓰면 자(慈)자의 처음 펴어 나는 소리와 같으니라.

ㅊ齒音이니 如侵字初發聲하니라.
ㅊ는 잇소리니 침(侵)자의 처음 펴어 나는 소리와 같으니라.

ㅅ齒音이니 如戌字初發聲이요 書하면 如邪字初發聲하니라.
ㅅ는 잇소리니 술(戌)자의 처음 펴어나는 소리와 같으며 어우러 쓰면 사(邪)자의 처음 펴어나는 소리와 같으니라.

ㅎ()는 喉音이니 如把字初發聲하니라.
ㅎ()은 목소리니 읍(把)자의 처음 펴어나는 소리와 같으니라.

ㅎ喉音이니 如虛字初發聲이요 書하면 如洪字初發聲하니라.
ㅎ는 목소리니 허(虛)자의 처음 펴어 나는 소리와 같으며 어우러 쓰면 홍(洪)자 의 처음 펴어 나는 소리와 같으니라.

ㅇ후음이니 如欲字初發聲하니라.
ㅇ는 목소리니 욕(欲)자의 처음 펴어 나는 소리와 같으니라.

ㄹ半舌音이니 如閭字初發聲하니라.
ㄹ는 반혀소리니 려(閭)자의 처음 펴어 나는 소리와 같으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