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해례본_8

 



뀨字初聲是ㄲ ㄲ與ㅠ而爲뀨
뀨자의 초성은 ㄲ으로,ㄲ과 ㅠ가 어울려 뀨가 된다.

業자의 초성은 ㆁ 으로,ㆁ 과 업이 어울려 업이 되는 따위이다.

半舌半齒之閭穰 皆倣此
혓소리 斗,呑,覃,那, 입술소리 별,漂,步,彌, 잇소리 卽,侵,慈,戌,邪, 목소리 읍,虛,洪,欲,반혀반잇소리 閭,穰, 모두 이를 따른다.(마찬가지 원리이다)

中聲解(좌측 끝부분부터)
中聲者 居字韻之中 合初終而成音
중성은 음절(字韻)의 가운데 놓여 초종성과 합하여져 소리를 이룬다.



' '자의 중성은 ㆍ로, ㆍ가 ㅌ과 ㄴ 사이에 놓여 ' '이 되고,

卽字中聲是ㅡ ㅡ居ㅈㄱ之間而爲즉
卽자의 중성은 ㅡ로, ㅡ가 ㅈ과 ㄱ 사이에 놓여 '즉'이 되고,

侵字中聲是ㅣ ㅣ居ㅊㅁ之間而爲침之類
侵자의 중성은 ㅣ로, ㅣ가 ㅊ과 ㅁ 사이에 놓여 '침'이 되는 따위와 같다.

洪覃君業欲穰戌별  皆倣此
洪,覃,君,業,欲,穰,戌,별, 모두 이를 따른다.

二字合用者
두 자가 합하여져서 쓰이는 중성은,

ㅗ與ㅏ同出於ㆍ 故合而爲ㅘ
ㅗ와 ㅏ는 똑같이 ㆍ에서 나왔으므로 합하여져서 ㅘ가 된다.

ㅛ與ㅑ又同出於ㅣ 故合而爲ㆇ
ㅛ와 ㅑ는 또 똑같이 ㅣ에서 나왔으므로 합하여져서 ㆇ가 된다.

ㅜ與ㅓ同出於ㅡ 故合而爲ㅝ
ㅜ와 ㅓ는 똑같이 ㅡ에서 나왔으므로 합하여져서 ㅝ가 된다.

ㅠ與ㅕ又同出於ㅣ 故合而爲ㆋ
ㅠ와 ㅕ는 또 똑같이 ㅣ에서 나왔으므로 합하여져서 'ㆋ'가 된다.

以其同出而爲類 故相合而不悖也
그들은 모두 똑같이 나와 같은 類가 되었으므로, 서로 어우러짐에 어그러짐이 없다.

一字中聲之與ㅣ相合者十 ㅓㅢㅚㅐㅟㅔㆉㅒㆌㅖ是也
한 字짜리 중성이 ㅣ와 어울린 것은 10개로, ㅓ,ㅢ,ㅚ,ㅐ,ㅟ,ㅔ,ㆉ,ㅒ,ㆌ,ㅖ, 그것이다.

二字中聲之與ㅣ相合者四 ㅙㅞㆈㆋ是也
두 字짜리 중성이 ㅣ와 어울린 것은 4개로, ㅙ,ㅞ,ㆈ,ㆋ, 그것이다.

ㅣ於深淺闔闢之聲 幷能相隨者
ㅣ가, 심천합벽의 소리에 두루 능히 서로 따를 수 있는 것은,

그것이 혀가 펴지고 소리가 얕아 입을 벌리기에 편하기 때문이다.

亦可見人之參贊開物而無所不通也
역시 사람이 만물을 여는 데 참여하여 통하지 않음이 없음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