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해례본_7

 



一元之氣 周流不窮 四時之運 循環無端
태초의 기운이 두루 흘러 다하지 않으매, 4철의 운행이 순환하여 끝이 없으므로

故貞而復元 冬而復春
貞에서 다시 元이 되고, 겨울이 다시 봄이 되니,

初聲之復爲終 終聲之復爲初 亦此義也
초성이 다시 종성이 되고 종성이 다시 초성이 됨도 역시 이러한 이치니라.

旴 正音作而天地萬物之理咸備 其神矣哉
아, 정음이 만들어져 천지 만물의 이치를 모두 갖추니, 그 신이로움이여

是殆天啓聖心而假手焉者乎
이는 아마도 하늘이 성군(세종대왕)의 마음을 여시고, 그 솜씨를 빌려주신 것이 아니겠는가?



初聲解(좌측 끝부분부터)
正音初聲 卽韻書之字母也 聲音由此而生 故曰母
正音의 초성은 즉 韻書의 자모이니, 말소리가 이로부터 생겨나므로 '모'라 한다.

如牙音君字初聲是ㄱㆍㄱ 與??而爲군
어금닛소리 君자의 초성은 ㄱ으로,ㄱ과 운('ㅇ'가 없어야 하는데 표기가 안되네요)이 어울려 군이된다.

快字初聲是ㅋ ㅋ與ㅙ而爲쾌
快자의 초성은 ㅋ으로,ㅋ과 ㅙ가 어울려 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