廣興寺   광흥사

鳩巢先生文集卷之二 / 右敬次鶴峰韻 우경차학봉운-삼가 학봉을 차운함

尋幽信蠟屐

심곡을 찾아 밀랍 먹인 나막신을 믿었더니

심유신랍극

水石便能奇

수석이 곧 기이하구나.

수석편능기

我輩還無事

우리 일행 일없이 돌아오니

아배환무사

玆遊豈適爲

이 유람 어찌 갔다 하겠는가

자유기적위

話因雲衲叙

말은 떠돌이 중 땜시 펼쳐지고

화인운납서

趣恐俗兒知

아취를 속인이 알까 저어하네.

취공속아지

八十經增减

팔십 해를 더하고 빼도

팔십경증감

往來不盡明

오고감이 분명치를 못하구나.

왕래불진명

    * 屐나막신 극, 衲 : 중의 옷 납, 기울 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