廣興寺諸老庚會   광흥사제노경회

錦江先生文集卷之一 / 敬次金進士 ▣▣韻

出門聞盛會

문을 나서자 성대한 모임을 듣고

출문문성회

到寺俗塵稀

절에 이르니 속세의 티끌 걷혔네.

도사속진희

難得人間樂

인간의 즐거움을 얻기 어려우니

난득인간악

何嫌行逕微

어찌 부처의 길을 싫어하리.

하혐행경미

相隨杖屨處

서로 지팡이 따라 밟아 가는 곳에

상수장구처

共著老萊衣

색동옷 함께 입었네.

공저로래의

無限臨歧意

끝없는 갈림길에 임하는 뜻을

무한림기의

不妨趁暮歸

늦게 돌아옴을 막을 수 없으리.

불방진모귀

    * 歧갈림길 기, 屨신 구, 자주 구, 萊명아주 래, 趁좇을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