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飮廣興寺。 眉山 韓章錫 / 時維九月九日

미산 한장석

他鄕佳節暫偸閒

타향에서 좋은 절기 잠시 한가로운데

타향가절잠투한

桑落酒醅秋正闌

해는 지고 거나하니 가을에 바로 취하네.

상락주배추정란

半日尋眞紅樹裏

진홍빛 나무 찾아 숲속 반나절

반일심진홍수리

重陽來宿白雲端

중양절에 와 흰구름 끝에 머무네.

중양래숙백운단

古壑幽泉絲管合

옛 골짜기 깊은 샘에 온갖 소리 어울려

고학유천사관합

曉峰纖月綺羅寒

새벽 봉우리 눈썹 달 깁인 양 차갑네.

효봉섬월기라한

偶爾招提良宴會

절 중들을 짝하여 좋은 연회 베푸는데

우이초제량연회

黃花不發待誰看

황화는 누굴 기다리려 아니 피는고.

황화불발대수간

 

    偸훔칠 투, 醅거르지 않은 술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