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之學佛者는 非佛之言이면 不言하고, 非佛之行이면 不行也이라. 故로 所寶者가 惟貝葉靈文而已이러니, 今之學佛者는 傳而誦則士大夫之句요, 乞而持則 士大夫之時이라, 至於紅綠으로 色其紙하고 美錦으로 粧其軸하여 多多不足하야 以爲至寶하니, ?이라 何古今學佛者之不同寶也여. 余雖不肖나 有志於古之學하야 以貝葉靈文으로 爲寶也나, 然이나 其文이 尙繁하고 藏海汪洋하야 後之同志者가 파불면 摘葉之勞故로,ㅡ文中에 撮其要且切者數百語하야 書于一紙하니, 可謂文簡而義周也이라. 如以此語로 以爲嚴師하야 而硏窮得妙則句句에 活釋迦存焉이라 勉乎哉인저 雖然이나 離文字一句아 格外奇寶는 非不用也나 且將以待別機也하노이라. 嘉靖 甲子 夏 淸虛堂 白華道人 序

전에 누구에게 강의를 들었는데 누군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더러 한자 등을 다르게 발음하고 번역하기도 하는데 별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그 뜻을, 해석, 법문을 듣는다고 생가하면 좋겠습니다.
여기서부터 시작합니다.

1. 有一物於此하니, 從本以來로 昭昭靈靈하야 不增生不曾滅이라. 名不得狀不得이로다.
【釋】 一物者는 何物고 古人이 誦云 古佛未生前에 凝然一圓相이라. 釋迦이라 猶未會어니 迦葉이 豈能傳가 하니, 此一物之所以不曾生下曾滅이라. 名不得狀不得也이라. 六祖가 告衆云하사대, 吾有一物하니 無名無字이라. 諸人은 還識否아 하시니 神會禪師가 卽出曰, 諸佛之本源이요 神會之佛性이니다 하니 此所以師爲六祖之?子也이라, 懷讓禪師가 自嵩山來하니 六祖問曰, 什磨物이 伊磨來오 師ㅣ 罔措이라가 至八年에사 方自肯曰, 說似一物이라 卽不中이니다 하니 此所以爲六祖之嫡子也이라.
【頌】 三敎聖人이 從此句出이니라, 誰是擧者오 惜取眉毛하이라.

2. 佛祖出世하시니 無風起浪이니라.
【釋】】 佛祖者는 世尊迦葉也요, 出世者는 大悲爲體하야 度衆生也이라. 然이나 以一物로 觀之則人人面目이 本來圓成커니 豈假他人의 添脂着粉也리오. 此가 出世之所以起波浪也이라. 虛空藏經云, 文字는 是魔業이요 名相이라 是魔業이라 至於佛語하야이라 亦是魔業이라 함이 是此意也이라. 此는 直擧本分이니 佛祖이라 無功能이로다.
【頌】 乾坤이 失色이요, 日月이 無光이로다.

3. 然이나 法有多義하고 人有多機하니 不妨施說이로다.
【釋】 法者는 一物也요, 人者는 衆生也이라. 法有不變隨緣之義하고, 人有頓悟漸修之機니 故로 不妨文字語言之施說也이라. 此가 所謂官不容針이나 私通車馬也이라. 衆生이 雖曰圓成이나 生無慧目하야 甘受輪轉故로 若非出世之金?(비, 또는 추)면 誰刮無明之厚膜也리오. 至於越苦海而登樂岸者가 皆由大悲之恩也이라, 然則恒河沙身命으로 難報萬一也이라. 此는 廣擧新熏의 感佛祖深恩이니라.
【頌】 王登寶殿하니 野老謳歌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