然卽寄語自性彌陀者하노니



然卽寄語自性彌陀者하노니,豈有天生釋迦아自然彌陀耶아 須自付量하면 豈不自知리오. 臨命終時生死苦際에 定得自在否아 若不如是인댄 莫以一時貢高로 却致永劫沈墮어다.又馬鳴龍樹가 悉是祖師로되 皆明垂言敎하야 深權往生하니 我何人哉완댄 不欲往生고, 又佛自云하사대 西方이 去此遠矣이라. 十萬(十惡)八千(八邪)이라하시니,此爲鈍根說相也이라. 又云하사대 西方이 去此不遠이라. 卽心(衆生)是佛(彌陀)이라하시니, 此爲利根說性也이라. 敎有權實하고 語有顯密하니 若解行相應者인댄 遠近俱通也이라. 故로 祖師門下에 亦有或喚阿彌陀佛者(慧遠)하며, 或喚主人空者(瑞巖)하니라.
53. 聽經은 有經耳之緣과 隨喜之福이라. 幻軀는 有盡이나 實行은 不亡이니라.
【釋】此는 明智學은 如食金剛하여 勝施七寶이라. 壽師云, 聞而不信이라 尙結佛種之因하고 學而不成이라 猶盖人天之福이라 하니라.
54. 看經하되 若不向自己上하여 做工夫하면, 雖看盡萬卷이라 猶無益也니라.
【釋】此는, 明遇學은 如春禽晝啼하고 秋蟲夜鳴이라. 密師云, 植字看經이 元不證悟요, 銷文釋義가 唯熾貪嗔邪見이라 하니라.
55. 學未至於道하고, 衒耀見門하여 徒以口舌辯利로 相勝者는 如厠屋에 塗丹?이니라.
【釋】別明末世愚學이라, 學本修性이어늘, 全習爲人하니 是誠何心哉아?
56. 出家人이 習外典하면, 如以刀割泥하여 泥無所用이요 而刀自傷焉이니라
【釋】門外長子가 還入火宅中이로다
57. 出家爲僧이 豈細事乎아! 非求安逸也며, 非求溫飽也며, 非求利名也이라 衛生死也며, 爲斷煩惱也며, 爲續佛慧命야며, 爲出三界度衆生也니라.
【釋】可謂衝天大丈夫로다.
58. 佛云, 無常之火가 燒諸世間이라 하시고 又云, 衆生苦火가 四面俱焚이라 하시고 又云, 諸煩惱賊이 常伺殺人이라 하시니, 道人은 宜自警悟하여 如救頭燃이니라.
【釋】身有生老病死하고 界有成住壞空하고 心有生住異滅하니, 此無常苦火가 四面俱焚者也니라.
【頌】謹白參玄人하노니 光陰을 莫虛度하이라.
59. 貪世浮名하면 枉功勞形이요, 營求世利하면 業火加薪이니라.
【釋】貪世浮名者는 有人詩에 云, 鴻飛天末迹留沙하고 人去黃泉名在家이라.營求世利者는 有人詩云採得百花成蜜後에 不知辛苦爲誰甛고 枉功勞形者는 鑿氷彫刻이니 不用之巧也요 業火加薪者는 ?弊色香이 致火之具也이라.
60. 名利衲子는 不如草衣野人이니라.
【釋】睡金輪入雪山은 千世尊의 不易之軌則이니, 末世羊質虎皮之輩가 不識廉?하고 望風隨勢하며 陰媚取寵하니, 噫이라! 其懲也夫인저 心染世利者는 阿附權門하여 趨走風塵타가 返取笑於俗人하나니, 此衲子以羊質로 證此多行이니라.
61. 佛이 云하사대, 云何賊人이 假我衣服하고 稗販女來하야 造種種業하느냐 하시니라.
【釋】末法比丘가 有多般名字하니 或鳥鼠僧이며 或啞羊僧이며 或禿居士며 或地獄滓며 或袈裟賊이라 하나니 噫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