宗師이라 亦有多病하니



76. 宗師이라 亦有多病하니, 病在耳目者는 以?眉努目과 側耳點頭로 爲禪하며, 病在口舌者는 以顚言倒語이라 胡唱亂喝로 爲禪하며, 病在手足者는 以進前退後아 指東?西로 爲禪하며, 病在心腹者는 以窮玄究妙아 超情離見으로 爲禪하나니, 據實而論하면 無非是病이니라.
【釋】殺父母者는 佛前懺悔어니아 謗般若子는 懺悔無路니라.訟空中撮影이 非爲妙이라 物外追? 豈俊機리오.
77. 本分宗師의 全提此句는 如木人唱拍하며 紅爐點雪이요 亦如石火電光이니 學者, 實不句擬識也이라. 故로 故人이 知師恩曰, 不重先師道德이요 只重先師·不爲我說破이라 하니라.
【釋】不道·不道하이라 恐上紙墨이니라.
【頌】箭穿江月影인데 須是射周鳥人이니라.
78. 大抵學者는 先須詳辨宗途니, 昔에 馬祖一喝也에 百丈은 耳聾하고, 黃壁은 吐舌하니, 這一喝이 便是拈花消息이며, 亦是達摩初來底面目이라, 呼이라! 此臨濟宗之淵源이니라.
【釋】識法者懼이라, 和聲便打어다.
【頌】杖子一技無節目인데, 慇懃分付夜行人이로다.
【評】昔에 馬祖一喝也에 百丈은 得大機하고 黃壁은 得大用하니, 大機者는 圓應으로 爲義하고, 大用者는 以直截로 爲義이라. 事見傳燈錄하니라.
79. 大凡祖師宗途가 有五하니 曰臨濟宗, 曰曹洞宗, 曰雲門宗, 曰위仰宗, 曰法眼宗이라. 臨濟宗 本師釋迦佛로 至三十三世六組慧能大師下 直傳하니 曰南嶽懷讓 曰馬祖道一 曰百杖懷海 曰黃壁希運 曰臨濟義玄 曰興化存? 曰南院道? 曰風穴延沼 曰首山省念 曰汾陽善昭 曰慈明楚圓 曰楊岐方會 曰白雲守端 曰五祖法演 曰圓悟克勤 曰徑山宗고禪師等이라.
80. 曹洞宗 六祖下傍傳이니, 曰靑原行思·曰石頭希遷·曰藥山惟儼·曰雲巖曇晟·曰洞山良价·曰曹山耽章·曰雲居道膺禪師等이라.
81. 雲門宗 馬祖傍傳이니, 曰天皇道悟·曰龍潭崇信·曰德山宣鑑·曰雪峰義存·曰雲門文偃·曰雪竇重顯·曰天衣義懷禪師等이니라.
82. 위仰宗 百丈傍傳이니, 曰?山靈佑·曰仰山慧寂·曰香嚴智閑·曰南塔光湧·曰芭蕉慧淸·曰?山景通·曰無着文喜禪師等이니라.
83. 法眼宗은 雪峰의 傍傳이니, 曰玄沙師備·曰地藏桂琛·曰法眼文益·曰天台德韶·曰永明延壽·曰龍濟紹修·曰南臺守安禪師等이니라.
84. 臨濟家風은, 赤手單刀로 殺佛·殺祖하며, 辨古今於玄要하고, 驗龍蛇於主賓이라. 操金剛寶劍하여 掃除竹木精靈하고, 奮獅子全威하여 震裂劒狸心膽이로다. 要識臨濟宗?아? 靑天에 車轟霹靂이요, 平地에 起波濤로다.
85. 曹洞宗은 權開五位하여 善接三根하며, 橫抽寶劍하며 斬諸見稠林하며, 妙協弘通하여 截萬機穿鑿이로다. 威音那邊에 滿目煙光이요, 空劫已前에 一아風月이로다. 要識曹洞宗?아? 佛祖未生空劫外에 正偏不落有無機로다.
86. 雲門宗은 劍鋒에 有路하고, 鐵壁에 無門이라. ??露布葛藤하고, 剪却常情見解이라. 迅電이라 不及思量하고, 烈?이 寧容주泊가? 要識雲門宗?아? ?杖子가 跋跳上天하고, 盞子裡에 諸佛이 說法이로다. 87. 위仰家風은 師資唱和하고父子一家로다. 脇下에 書字하니頭角이 ?嶸하고, 室中에 驗人하니 獅子腰折이라. 離四句하고 絶百非하여 一추粉碎하니, 有兩口로대 無一舌이라 九曲珠通이로다. 要識?仰宗?아? 斷碑는 橫古路하고, 鐵牛는 眠少室이로다.
88. 法眼家風은 言中有響하고, 句裡藏峰이라. ??는 常干世界하고 鼻孔은 磨?家風이라. 風柯月諸는 顯露眞常하고, 翠竹黃하가 宣明妙法이로다. 要識法眼宗?아? 風送斷雲歸嶺去하고 月和流水過橋來로다.
89. 大凡一句中에 具三玄하고 一玄中에 具三要하니, 一句는 無文綵印이요 三玄三要는 有文綵印이라. 權實은 玄이요, 照用은 要이라. 第一句는 喪身失命이요, 第二句는 未開口錯이요, 第三句는 奮箕掃?이라. 一要는 照卽大機요, 二要는 照卽大用이요, 三要는 照用同時이라. 體中玄은 三世一念等이요, 句中玄은 經截言句等이요, 玄中玄은 良久棒喝等이라. 奪人不奪境은 待下根이요, 奪境不奪人은 待中根이요, 人境俱奪은 待上根이요, 人境俱不奪은 待出格人이라. 賓中賓은 學人이 無鼻孔이니 有問有答이요, 賓中主는 學人이 有鼻孔이니 有主有法이요, 主中賓은 師家無鼻孔이니 唯問在요,主中主는 師家有鼻孔이니 不防奇特이라. 先照後用은 有人在요, 先用後照는 有法在요, 照用同時는 驅耕奪食이요, 照用不同視는 有問有答이라. 正利는 少林面壁類요, 平常은 禾山打鼓類요, 本分은 山僧不會類요, 貢假는 達摩不識類이라. 金剛王寶劍은, 一刀로 揮斷一切情解요, 踞地獅子는 發言吐氣에 衆魔腦裂이요, 探竿影草는 探其有無承師鼻孔이요, 一喝不作一喝用은 具上三玄·四賓主니라. 觸令返玄과 接掃從正과 ?玄傷正과 苦責은 罰棒이요, 順宗旨는賞棒이요, 有虛實은 辨棒이요, 盲架는 ?棒이요, 掃除凡聖은 正棒이니라. 此等法은 非特臨濟宗風이라 上自諸佛로 下至衆生히 皆分上事니 若離此說法하면 皆是妄言니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