昔有愚人將會賓客,欲集牛乳以擬供設,而作是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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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떤 사람이 하루는 손님을 청하여
소의 젖을 모아 대접하려 생각하였다.
그는 이렇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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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今若豫於日日中[穀-禾+牛]取牛乳,牛乳漸多卒無安處,或復酢敗。不如即就牛腹盛之,
待臨會時當頓[穀-禾+牛]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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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날마다 미리 소젖을 짜 두면 소젖은 점점 많아져 둘 곳이 없을 것이다.
또한 맛도 변해 못 쓰게 될 것이다. 그보다는 소젖을 소 뱃속에 그대로 모아 두었다가
필요한 때에 한꺼번에 짜는 것이 낫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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作是念已,便捉牸牛母子,各繫異處。 卻後一月, 爾乃設會迎置賓客, 方牽牛來欲[(殼-一)/牛]取乳,而此牛乳即乾無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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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곧 어미 소와 새끼소를 따로 떼어 두었다.
한 달이 지난 후 손님을 초대하였다. 잔치를 베풀고
소를 끌고 와서 젖을 짜려고 하였다.
그런데 그 소의 젖은 어찌된 일인지 말라 없어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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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為眾賓或瞋或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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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손님들은 성을 내거나 혹은 그의 어리석음을 비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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愚人亦爾,欲修布施,方言待我大有之時,然後頓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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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사람의 생각도 이와 같아서, ‘내게 재물이 많이 쌓인 뒤에 한꺼번에 보시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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未及聚頃,或為縣官水火盜賊之所侵奪,或卒命終不及時施,彼亦如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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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재물을 모으기도 전에 수재나 화재, 혹은 도적을 당하거나
혹은 갑자기 목숨을 마치는 때도 있다.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보시하지 못한다.
그도 저와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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