昔有群賊共行劫盜, 多取財物, 卽共分之. 等以爲分, |
옛날 어떤 도적 떼가 함께 도적질을 하여 많은 재물을 훔쳤다. 그들은 그것을 서로 똑같이 나누려고 하였다.
|
唯有鹿野欽婆羅, 色不純好, 以爲下分, 與最劣者.
|
그 중에는 빛깔이 좋지 못한 보물 하나가 있었는데 그들은 그것을 제일 나쁜 것으로 생각하여 제일 못난 사람에게 주었다.
|
下劣者得之恚恨, 謂呼大失, 至城賣之.
|
못난 사람은 그것을 받고 몹시 화를 내었다. “내가 제일 큰 손해다.” 이렇게 화를 낸 그는 그것을 가지고 성안에 들어가 팔았다.
|
諸貴長者多與其價, 一人所得, 倍於衆伴, 方乃歡喜, 踊悅無量.
|
성안의 부귀한 장자들이 그에게 값을 비싸게 쳐주었다. 그 사람이 얻은 것이 여러 사람들이 얻은 것의 배나 되었다. 그제야 그는 한없이 기뻐하며 날뛰었다.
|
猶如世人不知布施. 有報無報而行少施, 得生天上, 受無量樂, 方更悔恨, 悔不廣施.
|
그것은 마치 세상 사람들이 보시의 공덕을 알지 못하고 작은 보시를 행하였다가 천상에 나게 되어 한량없는 즐거움을 받고는 비로소 널리 보시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는 것과 같다.
|
如欽婆羅, 後得大價, 乃生歡喜. 施亦如是, 少作多得, 爾乃自慶, 恨不益爲.
|
저 사람이 뒤에 많은 값을 받고서야 비로소 기뻐하는 것처럼 보시도 그와 같아서, 조금 행하고 많이 얻고서야 비로소 기뻐하며 더 많이 하지 않은 것을 한탄한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