譬如估客遊行商賈, 會於路中而駝卒死. 駝上所載多有珍寶, 細軟上㲲, 種種雜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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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장사꾼이 장사하러 다니는 도중에 낙타가 갑자기 죽어 버렸다. 낙타 등에는 여러 가지 보물과 곱고 부드러운 천과 갖가지 물건이 많이 실려 있었다. * 㲲 고운 모포 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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駝旣死已, 卽剝其皮, 商主捨行坐二弟子, 而語之言:『好看駝皮,莫使濕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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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가 죽자 상인은 곧 가죽을 벗긴 뒤 두 아들에게 말하였다. “낙타 가죽을 잘 간수하여 젖거나 썩게 하지 말라.” * 爛 빛날 란, 썩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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其後天雨, 二人頑嚚, 盡以好㲲覆此皮上, 㲲盡爛壞. 皮㲲之價理自懸殊,以愚癡故以㲲覆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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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비가 내리자 두 아들은 우직하고 어리석어 좋은 천으로 낙타 가죽을 덮었다. 천은 모두 썩어 허물어졌고 낙타 가죽은 별 가치가 없었다. 천은 값비싼 것이었는데 그들은 어리석어 비싼 천으로 가죽을 덮었던 것이다. * 嚚 어리석을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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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閒之人, 亦復如是. 其不殺者, 喩於白㲲, 其駝皮者, 卽喩財貨. 天雨濕爛, 喩於放逸, 敗壞善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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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어리석은 사람들도 그와 같다. 살생하지 않는 사람은 좋은 천에 비유한 것이요, 낙타 가죽은 재물에 비유한 것이며, 비가 와서 젖고 썩은 것은 방일함으로써 선행을 깨뜨리는 것에 비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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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殺戒者, 卽佛法身, 最上妙因. 然不能修, 但以財貨, 造諸塔廟供養衆僧, 捨根取末, 不求其本, 漂浪五道, 莫能自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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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생하지 않는 계율은 곧 부처님이 되는 최상의 묘한 씨앗이다. 그러나 그것을 닦지는 않고 다만 재물로써 온갖 탑을 만들고 공양하면서, 그 근본을 버리고 끝을 취한다. 그리하여 다섯 갈래 길을 떠돌아다니면서 스스로 나오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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是故行者應當精心持不殺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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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수행하는 사람은 마땅히 알뜰한 마음으로 살생하지 않는 계율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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