昔有一人夜語兒言:『明當共汝至彼聚落, 有所取索.』 |
옛날 어떤 사람이 밤에 그 아들에게 말하였다. “내일 아침에 너와 함께 저 마을에 가서 거기 있는 것을 가져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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兒聞語已, 至明旦竟, 不問父, 獨往詣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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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그 말을 듣고 이튿날 아침 아버지에게 묻지도 않고 혼자서 그 마을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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旣至彼已, 身體疲極, 空無所獲, 又不得食, 飢渴欲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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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까지 가자 몸은 극히 피곤하였고 아무 소득이 없었다. 또 밥을 먹지 못해 주리고 목말라 거의 죽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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尋復迴來, 來見其父, 父見子來, 深責之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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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바로 집으로 돌아와 아버지를 찾았다. 아버지는 아들이 오는 것을 보고 매우 나무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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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汝大愚癡, 無有智慧. 何不待我, 空自往來, 徒受其苦?』爲一切世人之所嗤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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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미련하고 무지한 것아, 왜 나를 기다리지 않고 공연히 갔다 왔다 하여 한갓 헛수고만 하고, 모든 세상 사람들의 비웃음을 받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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凡夫之人亦復如是. 設得出家, 卽剃鬚髮, 服三法衣, 不求明師諮受道法, 失諸禪定、道品功德, 沙門妙果一切都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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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부들도 그와 같다. 비록 집을 떠나게 되어 머리와 수염을 깎고 법복을 입더라도 밝은 스승을 찾아 배우지 않고, 온갖 선정과 도품의 공덕을 잃고 수행의 묘한 결과를 모두 잃어버린다. * 鬚 수염 수. 諮 물을 자, 이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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如彼愚人, 虛作往返, 徒自疲勞, 形似沙門, 實無所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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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마치 어리석은 사람이 헛되이 갔다 왔다 하면서 스스로 지치기만 하는 것처럼, 형상은 비록 사문 같더라도 실은 아무 소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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