昔有一人, 騎一黑馬入陣擊賊. |
옛날 어떤 사람이 검은 말을 타고 전쟁터로 나갔으나 적이 두려워 감히 싸우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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以其怖故, 不能戰鬪, 便以血污, 塗其面目, 詐現死相. 臥死人中, 其所乘馬, 爲他所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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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얼굴에 피를 바르고 거짓으로 죽은 것처럼 꾸며 죽은 사람들 속에 누워 있었다. 그가 탔던 말은 다른 사람이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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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衆旣去, 便欲還家, 卽截他人白馬尾來. 旣到舍已,有人問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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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들이 모두 떠나자, 그도 흰 말꼬리를 베어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때 이웃에 사는 사람이 그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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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汝所乘馬, 今爲所在, 何以不乘?』答言:『我馬已死, 遂持尾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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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탔던 말은 지금 어디에 있기에 걸어오는가?” 그는 대답하였다. “내 말은 전쟁터에서 죽었소. 그래서 그 꼬리를 이렇게 가지고 오는 길이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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傍人語言:『汝馬本黑, 尾何以白?』嘿然無對, 爲人所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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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사람이 말하였다. “당신 말은 본래 검은데 왜 흰 꼬리인가?” 그는 잠자코 대답이 없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비웃었다. * 嘿 고요할 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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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閒之人亦復如是. 自言善好, 修行慈心, 不食酒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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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람들도 그와 같다. 스스로 인자한 마음을 잘 닦아 행하므로 술이나 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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然殺害衆生, 加諸楚毒, 妄自稱善, 無惡不造. 如彼愚人, 詐言馬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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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중생을 살해하고 온갖 고통을 주면서 망령되이 착하다고 한다. 그것은 마치 어리석은 사람이 말이 죽었다고 거짓말하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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