昔有一人先甕中盛穀, 駱駝入頭甕中食穀, 又不得出, 旣不得出, 以爲憂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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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떤 사람이 독 속에 곡식을 가득 담아 두었다. 하루는 낙타가 독에 머리를 넣고 곡식을 먹다가 그만 머리를 빼지 못하고 다 죽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걱정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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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一老人, 來語之言:『汝莫愁也. 我教汝出. 汝用我語, 必得速出. 汝當斬頭, 自得出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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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노인이 와서 그에게 말하였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오. 당신에게 방법을 가르쳐 주리라. 만일 내 말대로 한다면 반드시 빨리 구해 낼 것이오. 당신은 저 낙타의 머리를 베시오. 그러면 저절로 나오게 될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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卽用其語, 以刀斬頭, 旣復殺駝, 而復破甕. 如此癡人世閒所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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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곧 그 말대로 칼로 낙타의 머리를 베었다. 그러자 그만 낙타도 죽고 또 독도 깨져 버렸다. 그리하여 세상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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凡夫愚人亦復如是. 悕心菩提, 志求三乘, 宜持禁戒, 防護諸惡. 然爲五欲毀破淨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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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범부도 그와 같다. 마음으로 깨달음을 바라고 뜻으로 삼승(三乘)을 구하려면 마땅히 계율을 지키고 온갖 악을 막아야 하겠거늘 다섯 가지 욕심 때문에 깨끗한 계율을 깨뜨린다. * 悕 원할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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旣犯禁已, 捨離三乘, 縱心極意, 無惡不造, 乘及淨戒, 二俱捐捨. 如彼愚人, 駝甕俱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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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계율을 범하였으므로 삼승을 버린 것이다. 그래서 어떠한 악도 짓지 않음이 없으니 삼승과 깨끗한 계율을 모두 버리게 된다. 그것은 마치 어리석은 사람이 낙타와 독을 한꺼번에 잃은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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