愚川先生文集卷之一, 謹次板上聾巖先生韻(근차판상롱암선생운)
微雨初晴射晩輝 |
가랑비 비로소 개고 햇살은 늦게 비추는데 |
미우초청사만휘 |
遙岑點點露脩眉 |
먼 산봉우리 점점히 길기도 하네. |
요잠점점로수미 |
禪窓盡日閒無事 |
선창(禪窓)에 종일토록 한가로이 일 없으니 |
선창진일한무사 |
默數寒林宿鳥歸 |
조용한 절간 숲에 잠잘 새 찾아드네. |
묵수한림숙조귀 | |
* 愚川先生은 정칙[鄭侙]. 본관은 청주(淸州). 자는 중칙(仲則), 호는 우천(愚川) 또는 와운옹(臥雲翁). 안동 출생. |